맹일현 마케터, 경영컨설턴트 [사진=더코리아저널]


[맹일현 훈수일기] 내년 새옹지馬~!

병오년, 붉은 말의 해.

불 같은 정열을 품고 달리는 적토마입니다.

붉은 털 날리며 하루 천 리,

인간사 가장 험한 전장을

가로지르던 그 말이죠.

지난 수십 년 동안

죽어라 짐만 나르던 말이

이제야 고삐를 끊고

세상을 향해 달립니다.

이 적토마가 달리면

병사들이 뒤따르고,

앞길이 쫘악 열렸다고 하지요.

우외~ 그 카리스馬~!

그러니 새해에는

넘지 못한 딜레馬,

미루다 쌓아둔 걱정馬,

훌쩍 뛰어넘겠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아,

내 앞에서 얼쩡대며

까불지馬~

헛된 핑계도 馬~

알고 보니 인생은 새옹지馬.

말 한 마리 잃었다고 서러웠는데, 그 옆에 있던 못생긴 말이 더 쌩쌩 달릴 줄이야.

"그 말이 바로 나" 였습니다.

병오년, 우리 모두

달리는 馬상에서 뵙시다~!

[사진=맹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