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욱 여행작가, 크리에이터 [사진=더코리아저널]


[손정욱 팔도기행] 독립서점, 전남 담양 <수북수북>

전남 담양읍에는 전통시장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한 담양시장 아래 골목길에 오래된 거리를 정비한 '쓰담길'이 있다.

독립서점 <수북수북>은 이 쓰담길 한복판에 있다. 100년이 넘은 일본식 목조건물인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책방이다. ‘빼어난 책이 수북수북한 곳’이라는 의미(빼어날 秀 + Book)에 담양군 수북면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담양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이 수북수북하게 쌓이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으니 참 예쁜 이름이기도 하다. 문학이나 인문, 환경 관련 책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수북수북을 책임지고 있는 책방지기는 이화연 작가이다. 책방을 들어서면 편집자이자 동화작가이도 한 그녀가 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책을 추천해 준다. 1층은 책방, 2층은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장소를 빌려주기도 한다.

안쪽에 책 읽을 작은 공간이 있어 잠시 책과 함께 쉬어갈 수도 있다. 게다가 담양국수거리가 지척에 있으니 함께 들르면 좋을 곳이다. 골목에 있어 주차가 어려우나 인근 담양시장 공영주차장이나 담양천변 국수거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11:00-18:30. 월요일/화요일 휴무.

*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15-1.

* 0507-1428-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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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