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천지인 칼럼] 현대의학을 맹신하면 위험하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우리는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응급 상황, 외상, 급성 감염병 등에서 그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병원을 드나들수록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 같다고 느끼거나, 평생 약에 의존해야 하는 운명에 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현대의학은 대부분의 경우 몸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지 않고, 장기 단위로 쪼개 분석하여, 인간을 부속품의 집합처럼 다루는 방식은, 건강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로버트 S. 멘델존의 현대의학을 비판한 책 내용을 보면, “건강 검진에 확실히 동반되는 위험성을 고려하면, 의사를 멀리한 쪽이 건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

“병원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균이 무수하게 웅성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첨단 의료란 멋진 것이고, 그 기술을 가진 명의에게 치료받으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지만, 그러나 대단한 착각이다.

의료행위의 당사자인 의사들이야말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에서 행하는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효과는커녕 치료받은 뒤에 오히려 위험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는 이 책 내용은 단순한 도발이 아니며, 수십 년간 우리 사회는 현대의학을 거의 종교처럼 받아들여 왔고, 의사의 말은 곧 진리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때로는 ‘연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의 저자 곤도 마코토는 40년 동안 의사로 일해 온 병원의 진료에 대해 “병원과 약을 멀리함으로써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 책이다.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는다’, ‘항암제는 대부분의 암에 효과가 없다’ 등 의료계의 상식을 뒤엎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과잉 진료로 이어지는 조기 암 진단이나 지나친 건강검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준다.

그는 특히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도한 의료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고 강조하면서, 환자를 상품으로만 취급하는 의료 현실에서 자신보다 환자를 더 사랑한 의사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오늘날 인류를 괴롭히는 고혈압,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은 단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잘못된 생활 습관, 식단, 스트레스, 환경 독소 등의 복합적인 누적 결과물이다.

그러나 현대인이 실제로 가장 많이 겪는 문제들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많은 약과 치료를 권할 뿐, 근본적인 해결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러한 만성질환에 대해 현대의학은 근본적인 삶의 패턴을 바꾸도록 유도하기보다, 주로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한다.

현대의학 시스템은 이 자연치유력을 환자의 노력이나 개입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주된 치료 전략에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 의사가 내리는 진단과 처방을 따르기만 할 뿐, 자신의 몸과 질병을 스스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혈당이 높으면 혈당강하제를 주는 식으로, 약은 증상을 조절할 뿐, 질병을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물의 장기 복용은 또 다른 부작용과 의존성을 낳아 몸의 자연적인 회복능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몸은 스스로 치유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현대의학은 그 자연의 흐름을 무시하고, 외부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시도한다.

현대의학은 거대한 산업이므로. 제약회사는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병원은 환자가 끊임없이 재방문하기를 바란다.

건강한 사람은 이 산업의 고객이 아니기에. 이것이 현대의학을 의심하게 된 근본 이유는 병은 이윤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대의학이 틀렸다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인 신뢰 대신 우리는 의심하고, 질문하고, 다른 길을 모색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몸의 주인은 결국 자신이며, 나의 치유를 시스템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현대의학은 응급 상황의 구원자이지만, 일상적인 건강과 만성 질환의 해답은 우리 몸 안에 숨어 있으므로 치유의 주도권은 환자 자신이므로, 우리는 이제 흰 가운을 입은 의사만이 아닌, 우리 몸 스스로의 지혜를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진정한 치유는 약이 아닌, 몸과 마음, 삶의 균형을 되찾는 것에서 시작된다.

합장

[사진=천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