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종섭 기자]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메인무대에서 '2025 패패부산 인더스트리 트렌드 세미나'가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 성공 브랜드 만드는 감수성의 지혜'다. 이번 행사는 효율성 중심의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 중심의 창의성과 공감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이 총괄 주관한다.

총괄 주관사인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세미나에서 AI와 디지털 전환(DX)이 산업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인간 감수성이 산업의 방향성과 생명력을 제공한다는 이중 축의 중요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산업의 룰을 바꾸고 있다. 특히 패션과 신발 산업은 기획에서 생산, 유통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데이터 기반 자동화로 전환되고 있다.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술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오히려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감수성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감수성의 지혜',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말하다

올해 키워드인 ‘감수성의 지혜(Wisdom of Sensitivity)'는 단순한 감성 회귀가 아니다. AI와 데이터가 전면에 나선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 직관, 창의성이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선언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산업 패러다임의 진화를 조명한다.

▶청담 캔디언니 함서경 대표, ‘작은 시작의 용기' 강조

기조연설에는 ‘청담 캔디언니' 함서경 대표가 나선다. 20대 초반부터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창업가인 그는 "작은 시작의 용기"를 화두로 현실적인 창업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AI가 효율을 책임진다면, 인간의 감수성은 그 효율을 의미 있게 만드는 방향성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창업정신·AI·커뮤니티, 세 가지 성장 축 제시

메인 세미나는 창업정신, AI,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성장 축을 소개한다.

김유진 센트릭소프트웨어코리아 이사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AI 기반 상품기획 시스템(PLM)을 통해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센트릭소프트웨어는 PLM 영역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국내에서도 삼성물산과 F&F, 코드그라피, 더일마 등 주요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Stan Shin PL그룹 대표는 제조기업 자동화 솔루션 ‘Merge-Point'를 통해 데이터 활용 성과 극대화 사례를 소개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rge-Point는 한국과 일본 패션 및 신발 기업들에 AI Agen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유진 저스트런잇 대표는 러닝 커뮤니티 기반 브랜딩 사례를 통해 공감과 커뮤니티가 브랜드 지속성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루이까또즈와 신원 등 메이저 기업 CEO를 역임한 그는 2년 전 창업하면서 취미였던 러닝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킨 과정을 통해 공감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부산발 기술혁신, 스타트업 IR로 만나다

스페셜 프로그램 ‘스타트업 IR' 세션에서는 부산발 기술혁신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AI 신발 디자인 플랫폼 ‘슈캐치(Shoecatch)'를, 정상옥 나노세라믹스 대표는 기능성 신발 시스템을 선보인다. AI가 제안하고 인간이 완성하는 협업 모델, ‘AI First' 시대의 새로운 산업 공식이 현장에서 공개된다.

▶미래 산업의 해답은 결국 '사람'

이번 세미나는 AI와 인간의 창의력이 맞닿는 산업의 변곡점을 제시한다. 기술로 효율을 얻고, 감수성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시대. 미래 산업의 해답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미나 참석은 사전 신청(https://forms.gle/iLuaM2DkjwSBBdQS7)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패패부산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발·섬유 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 200여 개사가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