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도시 지역 교류전 개막식 [사진=부산문화재단]


[더코리아저널 김종섭 기자] 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전주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한 두 번째 지역 교류전 <보는 일이 닿는 것이 될 때>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2월 세 문화재단이 체결한 지역예술가 교류 협약에 기반하여 지역 간 예술 교류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각예술 작가들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세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3명씩 총 9명이 참여했다. 부산문화재단은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인 김선열, 방기철, 양희연 작가가 참여해서 의미를 더했다.

<보는 일이 닿는 것이 될 때>라는 주제 아래, 세 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예술가들은 각자의 시선과 감각을 공유하며 동시대 시각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간다. 도시와 장르, 매체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만남은 지역 예술의 독자적인 힘을 타 지역에 선보이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티아트센터 제13기 김선열 입주작가는 기술 발전과 자본 시스템이 만든 규범 속에서 소외되거나 주변화되는 것들을 탐구하는 작업인 <The Orihinals>를 선보인다. 방기철 작가의 경우 무연고 사망자 흔적의 일부로서 전시했던 <홀로무리>를, 양희연 작가는 <덩어리 종: 덩어리를 던져주자>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던지는 행위를 통해 물질과 관계 맺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작품을 전시했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전은 세 도시가 함께 쌓아온 로컬 예술의 힘이 전주, 성남을 넘어 부산까지 더욱 활기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지역 예술가들이 타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교류전 포스터 [사진=부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