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칼럼] 자연치유는 무엇인가?
자연치유력이라고 하는 말은 고대 그리스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처음으로 정의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피가 응고되고, 세포가 재생되어 흉터를 남기거나 완전히 회복된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약을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워 몸은 서서히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이처럼 신체가 본래 지닌 회복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병을 극복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을 우리는 자연치유라고 부른다.
자연치유의 본질은 단순히 ‘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환경, 몸과 마음, 생활습관이 조화를 이루어 건강을 지켜내는 과정 그 자체에 가깝다.
서양의학이 질병을 ‘적’으로 간주하고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라면, 자연치유는 몸의 균형과 자가 회복력을 존중하면서 이를 강화하는 길을 택한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는 자기 스스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회복하려는 자연 복구 능력과 질병으로부터 저항하여 물리치려는 면역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가 면역력을 회복시켜 원래의 건강을 지켜주는 아주 근본적인 치료법이 자연치유이다.
유전자의 주요 기능은 생명현상 유지와 유전 형질 발현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정보를 담고 전달하는 것이다.
유전자는 DNA의 일부로,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를 제공하며, DNA가 RNA로 전사되고 RNA가 단백질로 번역되는 유전자 발현 과정을 통해 기능하는 단백질을 생산한다.
간단히 말해, 유전자는 생명체의 설계도이자, 세포 활동의 지휘자로서 생명현상을 유지하고 개별 형질을 나타나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유전자는 “마음”과 깊게 관계하고 있어서 마음 상태가 즐겁고 적극적이면 좋은 유전자의 능력이 눈을 뜨게 하여 기적과 같은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유전자의 능력으로 인하여 우리의 몸은 자기진단과 자기 수정을 통해 몸의 손상이 있을 때마다 그것을 바르게 되돌려 놓는다.
생명은 DNA를 복제시켜 가는 데에 그 본질이 있으며, DNA 폴리머라아제는 주형 DNA 가닥을 따라 새로운 DNA 가닥을 합성하는 효소로, 주로 DNA 복제와 손상 복구에 관여하므로, 이 효소는 잘못된 염기쌍을 인식하면 이를 수정하는 교정기능도 가지고 있기에 치유계에는 진단 능력이 있고, 손상을 인식할 수 있다.
DNA 복제 효소는 일개 분자에 지나지 않지만, 위협적인 메카니즘으로 잘못된 뉴클레오티드의 배열을 판별해 낸다.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항체도 바이러스 분자의 특정한 아미노산 배열에만 반응하고 다른 배열을 갖는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이런 진단 능력, 인식 능력이야말로 바른 복구를 불러일으키고, 생명이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치유계는 손상을 입은 조직을 제거하여 정상적인 조직과 교체할 수 있다.
치유계에는 많은 세포나 물질이 관여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원래의 형태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창상의 경우 등에서는 면역 세포가 일제히 그 부위로 집합하여 치유에 돌입하고, 상처 등의 '불의의 사태'를 전제로 손상복구를 위해 끊임없이 자발적이고, 손상 발생 자체가 자동적으로 치유 프로세스를 활성화시킨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몸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몸은 우리의 그런 오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살려 낸다.
우리의 몸이 갖는 이러한 능력이 바로 우리가 “자연치유력”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그 작용 메커니즘이 치유체계이다.
결국 병이 들었다고 하는 것은 이 치유체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고, 병이 생긴 것은 보이는 심장이나 위장등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우리 몸의 치유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하는 비결은 부분적인 국소병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만이 아니라 이 치유체계를 강화하고 그 작용을 돕는데 그 중요성이 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