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상]


[전영 모닝노트] 가을 소리에 귀기우려 보세요

당신,

이 시가 좋아 문안 인사로 올립니다

<가을 바람 – 이해인>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은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 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 바람이여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 가도

외롭지 않네

...

당신,

오늘도

맑은 가을바람과 함께

상쾌한 하루가 밝았습니다

드리운 나뭇가지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맑은 얼굴을 드러내며 가을이 옵니다

조금은 쓸쓸하고 고요해진

내마음에 울려오는 가을 소리

그토록 지독하던 더위도

소슬바람에 밀려나는 듯 합니다

가을바람과 함께

우리곁에 성큼

잠자리

코스모스

가을 손님이 되어 찾아 줍니다

고맙고

감사한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 합니다

당신

누군가가 꽃울 가져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당신만의 정원을 만들고

당신만의 영혼을 가꾸세요

우리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합니다

아침에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아침에 깨어 있는 사람은 꿈을 이룹니다

삶을 더 즐겁게 만들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빙법은

불필요하고, 부적합하며, 불편한 것들을

걸러 내는 것입니다

당신

오늘 하루

희망으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마무리하는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오늘이라는 선물

감사로 채우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