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성 산중서재] 반수연의 소설에는 논픽션의 우직한 근육이 있다...「파트타임 여행자」
"집을 떠나온 후에야 뒤늦게 민은 왜 자신이 그토록 떠나고 싶었는지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현실을 견디고 싶어 꾀를 낸 건가 싶기도 했지만 뚜렷한 답은 얻어지지 않았다.
민은 아름답고 강한 혼자가 되고 싶었다는 걸 기억했다. 그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도 알았다. 늙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었고, 죽는다는 건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산다는 건 애가 타는 일이었다. 민은 그 길을 살아남아 여기에 이르렀다. "
_「파트타임 여행자」에서
세 번째 책이자 두 번째 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기까지 온 건 기적이자 기도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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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재밌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링크는 댓글창에 넣어둘게요. 고맙습니다.
(출처 반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