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욱 여행작가, 크리에이터 [사진=더코리아저널]
[손정욱 팔도기행] 강원 홍천 <가령폭포>
비 오는 날은 폭포.
평소엔 수량이 적어 폭포라고 하기엔 다소 옹색함이 있었는데 이틀간 내린 비에 가령폭포가 이렇게 웅장한 모습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폭포들이 30미터를 넘지 못하는 게 태반인데 비해 가령폭포는 50여 미터에 이른다. 장쾌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가슴을 뛰게 하는 웅혼한 소리로 보는 이를 제압한다. 부서지는 포말을 타고 용이 오른다. 주변에 길게 늘어선 나무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차라리 한 편의 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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