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한지등 전시 개최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더코리아저널 전주현 기자] 싱가포르의 대표 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 한국의 빛을 밝힌다.
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빛의 수호자, 해태와 멀라이언> 한지등 전시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양국 교류의 의미를 함께 전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과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가든스 바이 더베이 공동 주관으로 추진된다.
한국의 전통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한지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한국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한국에서 예로부터 정의와 공정함을 수호하는 상징적 동물 ‘해태’와 전통과 현대, 육지와 바다의 융합을 상징하는 싱가포르의 ‘멀라이언’을 형상화한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 한지에 현대적 재료와 기법을 접목한 다채로운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를 한 공간에 담아내어 양국의 협력과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어린이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빛
이번 행사의 시작은 어린이들의 웃음이다. 9월 14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한지등 만들기 워크숍이 두 차례 진행됐다. 양국 어린이들이 함께 등을 색칠하며 교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작은 손길로 완성된 등불이 싱가포르의 밤을 환하게 밝히듯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완성된 등불은 해태와 멀라이언과 함께 전시된다.
본 전시는 가든스 바이더 베이 중추절 축제의 일환으로 약 3주간 이어지며, 9월 22일 개막식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 그룹 ‘유희노리’의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밝히는 빛의 축제”라며, “전시와 공연, 어린이 워크숍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상호 이해를 넓히고, 향후 50년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는 이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싱가포르 예술위원회와 협력하여 양국 문화 기획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 프로젝트(Creative Connections)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