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있는 서울달 전경(주경) [사진=서울시]


[더코리아저널 전영순 기자] 여의도 하늘 휘영청 떠오른 둥근 달, 작년 8월 운영에 들어간 ‘서울달’이 1년 만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서울달’은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총 235일 운영)해 도심 속 비행을 즐겼다.

서울시는 22일(금)부터 2주간 금~일요일(총 6일) ‘서울달’ 개장 1주년을 축하하고 이용객 5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서울달은 총 5만 명이 이용했다.

‘서울달’은 작년 8월 23일 개장 이후 ▴누적 탑승객 5만 명 ▴외국인 탑승객 1만 7천 명 ▴5,4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 등 성과를 달성했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편리한 서울달 이용을 돕는 운영체계 개편, 철저한 안전 관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연계 마케팅 덕분에 단기간 국내외 관광객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봤다.

올해 4월부터 성수기인 4~6월, 9월~11월 주말 오전 운영 확대, 소인(3세~18세) 요금 세분화,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30% 할인 도입 등을 시행했다.

또 시는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등포 소방서와 합동 안전 점검 정기 실시 ▴모든 탑승객 사전 안전교육 의무화 ▴실시간 기상 상황 운영 반영 등으로 1년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 운항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탑승한 전체 이용객 5만여 명 중 내국인은 68.7%, 외국인 31.3%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작년 대비 16%p 가량 올라 월평균 약 40%로 대폭 증가했다. 1년 중에는 날씨가 선선한 9~10월, 하루 중 18시 대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탑승했다.

실제로 국내외 탑승객의 체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서울달을 찾은 중국인 4인 가족은 “일부러 노을이 지는 시점에 맞춰 예약했는데 운이 좋게도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환상적인 노을을 관람할 수 있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아이들도 좋아했고 당연히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8.22.(금)~8.31.(일)까지 매주 금~일에는 포토존, 퀴즈 이벤트, 캐치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서울달 개장 1주년 기념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달이 지난 1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데에는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만큼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서울의 야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이 꼭 방문하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달이 떠오른 여의도 전경(야경)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