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천지인 칼럼] 한류의 영향력(2) K-방산

K-방산은 'K-컬처'에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했다.

국제 사회에서 K-방산이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국방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자립도를 높이며, K9 자주포 엔진 등 주요 부품의 독자 개발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한국의 방위산업은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국 중 8위에 올랐으며, 일부 전문가는 영국,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을 제치고 글로벌 방산 수출 4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미사일, 장갑차, 잠수함 등 다양한 무기 체계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한국 방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대규모 구매가 이루어졌다.

K-방산의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며, 한국산 무기 체계는 서방 선진국의 무기에 비해 성능 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도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국 전차는 유사 성능의 독일 전차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른 납품 능력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꾸준히 무기를 개발하고, 매년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통해 무기 체계의 성능을 실전처럼 검증하고 개량해왔다.

한국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방산 수출 관련 규제 개선, R&D 예산 확대, 세제 혜택 부여 등은 물론, 정상 외교를 통한 '팀 코리아' 방식의 수출 지원도 K-방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안보 환경 악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는 각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와 무기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K-방산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방산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많은 국내 방산 기업들이 5년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간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세대 방산 기술 개발(무인 무기 체계, AI, 로봇 기술 융합 등)과 해외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기존 방산 강국들의 견제와 첨단 기술 경쟁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R&D 투자와 핵심 부품 국산화율 제고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안보 협력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품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면한 과제들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K-방산이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든든히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합장

[사진=천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