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종섭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3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의 청년 인재로 선정된 작곡가 안후윤이 오는 7월 18일 저녁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4회 브리즈온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의 바람-그랜드 오르간의 파도'를 주제로, 도시와 예술, 사람과 기억을 관통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5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무대에는 지휘자 김성준, 오르간 최서영, 클라리넷 박주선·임인서, 플루트 이주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음악가들이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안후윤 작곡가의 신작 <미스터 로맨스(Mr. Romance)>가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풍성한 윈드 오케스트레이션과 섬세한 피아노의 감성으로 ‘부산’의 고요함과 역동성을 녹여낸 곡이다.

‘부산’이라는 도시를 제임스 본드와 같은 상징적 존재로 의인화해 하나의 인격체로 표현했다.

안 작곡가는 부산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 작곡을 공부 중이다. 2023년 청년 인재로 선정된 이후 부산박물관 특별전 <곤여전도> 음악 감독, 미국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할리우드 스튜디오 오케스트라와 창작곡을 지휘·녹음, 국제 행사 참여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며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작곡가 안후윤[사진=부산시]


한편,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고자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시 대표 청년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3년간 최대 1억 원의 역량개발비가 지원되며, 맞춤형 교육, 멘토링, 국제 행사 참여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총 120명의 청년이 지원해 전년 대비 70퍼센트(%) 이상 증가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6명이 선발됐다. 시는 8월 중 3차 공개심사를 통해 최종 3명의 청년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활동해 온 대표 인재로는 ▲작곡가 안후윤(2023)을 비롯해, ▲패션디자이너 윤석운(2021) ▲소설가 오성은(2023) ▲셰프 전지성(2023)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그 실력을 입증하며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안후윤 작곡가는 “부산은 언제나 이야기로 가득한 도시”라며,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창작 기회를 얻게 됐고, 이번 공연은 그 결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업이 부산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부산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예술, 과학, 미래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