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종섭 기자]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가 2025바다미술제의 메인 디자인을 공개했다. 또한, 개막 D-100일 맞이하여 전시감독이 직접 2025바다미술제의 기획 방향과 참여작가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토크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2025바다미술제는 《Undercurrents(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주제 아래,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9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37일간 펼쳐진다. 전시주제《Undercurrents(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은 ‘물결’ 자체를 시적 이미지로 의인화함으로써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 사이의 섬세한 상호작용을 보다 깊이 있게 드러내고자 부제를 수정하여 최종 제시되었다.
▶≪Undercurrents(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 메인 디자인 공개
오는 9월 개막하는 2025바다미술제가 올해의 메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디자인의 핵심 요소는 ‘부표’이다. 메인 이미지는 해수면에 떠 있는 부표, 모래사장에 반쯤 묻힌 부표, 혹은 노을이 유명한 다대포의 일몰 등 다양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관람객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구조는 위쪽의 단순함과 아래쪽의 복잡함이 강한 대비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상단은 심플한 표현을 유지하는 반면, 하단으로 갈수록 질감과 패턴이 복잡해지며, 이를 통해 표면과 심층,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사용된 패턴은 바다의 수면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해변의 모래 질감을 떠올리게 한다. 배경 이미지와 추상적 패턴은 타이포그래피 없이 독립적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중심부에 배치된 원의 형태는 전시 기간 방문객을 위한 안내 및 내비게이션의 요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메인 타이포그래피인 ‘Undercurrents’는 이미지와 결합해 패턴 아래 배치됨으로써 복잡한 생태계와 내면의 흐름을 암시한다. 활용된 폰트는 기하학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바다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담아내며, 디자인에 리듬감을 더한다.
컬러는 모래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부표의 주황색과 바다의 파랑색을 키 컬러로 설정해 전체적인 색감의 균형을 맞췄다. 자연의 색에서 출발한 이 조합은 해변의 감성과 시각적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2025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해양생태계와 인간, 비인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 내면의 흐름을 드러내는 시각 언어로서 다양한 응용형으로 개발된다.
▶정재희 아나운서와 전시감독의 특별한 만남, 온라인에서 먼저 만나는 2025바다미술제
조직위는 개막 D-100일을 맞아 전시의 기획 방향과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공개한다. 특히, 개막에 앞서 관객이 먼저 2025바다미술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콘텐츠는 정재희 아나운서의 진행 으로 전시감독들이 직접 《Undercurrents(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의 주제와 의도를 이야기하는 토크 형태로 구성된다.
전시를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영상에는 일부 참여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도 함께 선공개되어, 전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콘텐츠는 부산비엔날레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sbiennale)을 통해 공개된다.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오는 9월 27일부터 진행되는 2025바다미술제가 어느덧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는 주제와 메인 이미지를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돌입한다. 향후 순차적으로 참여작가와 함께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공개될 예정이다.
2025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