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항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김진항 칼럼] 자신의 권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만이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세상은 공짜가 없다. 옳고 그름을 분간할 줄 모르면 그 모른 대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것밖에 볼 수 없는 사람은 그 뒤에 숨어있는 독침을 맞을 수밖에 없다.

과거도 미래도 볼 수 없는 사람은 현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 받아 먹고나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 형식만을 갖춘 선거를 통해 괴물 독재자를 뽑으려 하고 있다.

원초적으로 지도자로서 자격도 없는 자를 후보로 선출하고,

그를 통해 이익과 이권을 챙기려는 자들이 모여들고,

그들과의 이런 저런 인연들을 묶고,

혹은 유혹과 혹은 협박으로,

법치를 지켜야할 사람들은 자신의 책임을 던져버리고 도망가고,

미래와 전체를 볼 줄 모르는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앞으로 있을 환란을 알려주면 애써 "설마"라는 이불을 덮어씌우고는 애써 안심하려는 자들이

한 패가 되어 아수라장을 만들려 하고 있다.

그걸 알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악을 쓰고 버텨도 다수결원칙의 민주주의 제도 탓에 같이 혼돈의 아수라장에 들어가서 같이 고생해야 할 판이다.

자기는 선택하지도 않았는 데도 말이다.

어쩌면 반대했다는 이유로 더 혹독한 가해를 받을지도 모르는 세상이 곧 펼쳐질지도 모른다.

당해보고 나서야 후회하는 민족성 때문에

또 한 번 우리는 전략적 사고력이 없는 문제 때문에 힘든 대가를 치르지 싶다.

유행가 가사의 한 귀절처럼 "때는 늦으리" 가 3 일 후에 불려져서는 안되는데 말이다.

기본도 못 갖춘 자를 대통령으로 뽑고 나면,

우리 국민 모두는 그 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전 세계가 평가할 것이고, 그렇게 대우받게 될 것이다.

오호통재라!

[사진=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