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상]


[전영 모닝노트] 당신에게도 기적이 머물기를

오늘 이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꽃을 사랑한다,

말 해놓고,

물을 주지 않으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멋진 인생을

살겠다고 말해 놓고,

웃지 않으면

말뿐인 인생입니다.

많은 것,

너무 큰 것을

욕심내지 마시고,

내게 주어진 만큼

소중히 여기시고,

오늘도 후회 없는

멋진 삶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다시라는 말도 없으며,

되돌아 가는 길도 없습니다.

오늘은 당신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편지’ 이야기 전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편지 🙏

"이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나는 오늘,

이 삶을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작은 고백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

매일 세수하고, 단장하고,

거울 앞에 서며 살아왔습니다.

그 모습이 '나'라고 믿었지만,

돌아보니 그것은 잠시 머무는 옷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을 위해 시간과 돈,

애정과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아름다워지기를,

늙지 않기를,

병들지 않기를,

그리고… 죽지 않기를 바라며 말이죠.

하지만 결국,

몸은 내 바람과 상관없이

살이 찌고, 병들고, 늙고,

기억도 스르르 빠져나가며

조용히 나에게서 멀어집니다.

이 세상에,

진정으로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자식도, 친구도,

심지어 이 몸뚱이조차

잠시 머물렀다 가는 인연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구름처럼 머물다 스치는 인연입니다.

미운 인연도, 고운 인연도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니,

피할 수 없다면 품어주십시오.

누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서십시오.

억지로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요.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오늘, 지금 하십시오.

당신 앞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온 마음을 쏟아주십시오.

울면 해결될까요?

짜증내면 나아질까요?

싸우면, 이길까요?

이 세상의 일들은

저마다의 순리로 흐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흐름 안에서

조금의 여백을 내어주는 일입니다.

조금의 양보,

조금의 배려,

조금의 덜 가짐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숨구멍이 됩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세상을 다시 품게 하는 온기가 됩니다.

이제 나는 떠날 준비를 하며,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내 삶에 스쳐간 모든 사람들,

모든 인연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이 삶은 감사함으로 가득 찬

기적 같은 여정이었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삶에도

그런 조용한 기적이 머물기를 바라며

이 편지를 마칩니다.

"이 세상에 내것은 하나도 없다"

-《프란치스코(1936~2025)》

당신,

함께 걸어온 길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사진=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