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재현 기자]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하 ‘부산청교’)에서 올해 첫 ‘유망주음악회-어울음’을 오는 19일(토) 오후 5시에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어울음’이라는 부제는 부산과 세종, 두 도시의 청소년교향악단이 어우러져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붙은 부제다.
2018년에 첫 선을 보인 ‘유망주음악회’는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젊은 음악인들의 실내악 무대를 제공해오고 있다. 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 무대를 비롯해,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외부 젊은 연주자들과의 협업 무대를 통해 음악적 다양성과 신선한 기획을 선보여왔다.
올해 공연에서는 부산청교 단원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세 팀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실내악 연주를 선사한다. 또한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하 ‘세종청교’) 소속의 젊은 연주자들이 팀을 이뤄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간 음악적 소통과 협업의 장을 넓힌다.
부산-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해 3월, 세종에서의 교류연주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에는 부산에서 그 의미있는 협업의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청교는 총 세 팀의 앙상블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바이올린 이지우, 서가영, 비올라 이현지, 첼로 정예빈이 멘델스존의 현악 4중주 제6번을 연주하며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이어서 바이올린 이해창, 비올라 윤서영, 첼로 윤지영, 더블베이스 전성해, 클라리넷 신호연, 바순 김가원, 호른 신예은으로 구성되어 블랑의 7중주를 연주한다. 다소 생소한 곡이지만 독특한 구성과 조화로운 앙상블로 새로운 감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은 부산청교 악장인 심채영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김예빈, 비올라 송예빈, 첼로 성아란이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제12번‘아메리카’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성과 탄탄한 호흡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종청교는 현악 6중주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박준서, 구한별, 엄예지, 우상영과 비올라 이가은, 첼로 이재서로 구성된 앙상블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해 고전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종청교는 2022년 8월 첫 단원 모집을 시작으로, 매주 정기연습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익히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음악 교육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감수성 향상은 물론, 청소년 시기 중요한 사회적 경험과 정서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며 미래의 음악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세종청교의 황미나 예술감독은 다채로운 음악적 해석으로 소통하는 지휘자로, 국립심포니, 부천필하모닉, 강남심포니, 국립오페라 등 주요 음악단체의 객원지휘를 맡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현대음악과 오페라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부산청교는 1994년 창단 이래 부산지역 청년 음악인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체계화된 리허설과 교육과정을 통해 실력을 키워온 단원들은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음악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bscc.or.kr) 및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사진=부산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