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4월 확대간부 회의를 주재하고, 행정이 중심을 잡고 민생과 안정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사진=포항시]


[더코리아저널 박태주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국가적 정치 혼란 속에서도 행정의 안정성과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4월 확대간부 회의에서 이 시장은 대통령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이라는 비상 정국 속에서 공직자들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일수록 공직이 중심을 잡고, 시민의 일상과 민생 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그는 "시정 혼란과 사회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정과 통합을 이루기 위해 전 공직자들이 책임 있는 행정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 상황에 대비해 이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차분한 대응과 행정의 연속성 유지를 당부했다. 특히 "정국 불안으로 시민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정은 더욱 원칙에 충실하고 차분하게 민생을 지켜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중앙정부의 조직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인 절차 지연에 대비해 국비 연계 사업과 공공사업의 추진 일정을 사전에 점검하고, 조기 집행 가능 사업은 일정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선거 국면에서의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정치적 중립 유지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 시장은 선거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치적 발언이나 선거 개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국면에 맞춰 포항시의 주요 국정 과제를 정리하고, 정권 교체기에도 시의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국회의원들과의 협의를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 불안 해소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산불 예방 활동에 힘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 속에서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포엑스(POEX) 중심의 마이스 산업 인프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포항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경관 농업이 관광 및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유채꽃 단지 등 경관 농업 활성화를 위한 부서별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일수록 행정은 더욱 중심을 잡고 시민 삶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 시장은 "흔들림 없는 시정과 민생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매진하자"고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