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역사학자 [사진=더코리아저널]


[특별기고 윤명철] 어, 만우절이었네. 꼭 꼭 기록해 놓아야지 / 윤명철

어.

그러고보니

만우절.

몇 일 전부터

냉이랑 꽃다지랑 캐며

시새움 추위에 떨던

아내가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이런 시 써달라 해

꽃 사월

은근히 기다렸는데.

그러고 보니

오늘 첫 날은

만우절.

어쩌다 거짓말 하는

세상에선

만우절

맘 놓고 거짓말하고

맘 놓고 속고

맘 놓고 웃곤 했는데.

요즘은

거짓말 황사처럼 뒤덮인 세상이니

필요도 없고.

자칫하면

웃자 한 거짓말도 큰 죄 되고

친구 간에도 평생 원수 될 판이라.

그 만우절.

생각도 못했네.

언제나

만우절 즐길 수 있을까나.

2025년 만우절.

오늘 이 날 기록해 놓아야지.

꼭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