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성 시인, 작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김홍성 산중서재] 당신이 살아서 세상은 조금 나아졌다

신학을 전공했지만 나는 하나님의 명사를 연구하는 것을 신학을 하면서 포기했고 지금도 그렇다. 이유는 알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신 하나님의 동사는 늘 성찰한다.

하나님은 나에게 명사보다는 동사로 내가 그를 알게 하시고 동사로 격려를 주신다. 나는 하나님은 참음으로 기다리는 것이라 행동이라고 말한다. 늘 참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하늘과 동행하는 것이다.

21일 동안을 기다리지 못하면 병아리가 아니라 곤달걀이 되는 것이다. 부활이전에 십자가의 결론을 내리고 그 길을 가는 금요일이 중요하고 부활까지 치열하게 기다리는 토요일이 중요하다.

부활은 금요일과 토요일을 지나야 만나는 것이다.

니어링의 "The Making of a Radical" 이란 자서전을 읽고 쓴 글이 과거의 오늘에 보인다. 더 오래 전 직원이 선물한 책인데 바로 읽지 못하고 4년 전에 읽었다. 이 책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했지만 페북에 남긴 독후감이 오늘 반갑게 보여 다시 다듬어 올려둔다.

▶당신이 살아서 세상은 조금 나아졌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농장에 붙은 현수막이다. 1993년 8월6일 스콧 니어링(1893~1993)의 100세 생일이었다. 생일 이후 스콧 니어링은 그가 오랜 동안 생각한 것처럼 15일 동안 음식을 거절하고 25일 아내 헨렌을 바라보며 "좋아!" 란 말을 하고 숨을 거둔다. 아내 헨렌이 읽어준 이 말을 듣고서

나무처럼 높이 걸어라.

산처럼 강하게 살아라.

봄바람처럼 부드러워라.

여름날의 온기를 간직해라.

위대한 혼이 너와 함께 있으리라.'

스콧은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나는 의사 없이 죽고 싶고 지붕이 없는 곳에서 죽고 싶고, 단식하다가 죽고 싶고 죽음의 과정을 섬세하게 느끼고 싶다. 어떤 진정제 진통제 연명치료를 해서도 안 된다. 종교인이 장례를 집행하게 하지 마라 아내와 친구들만이 나의 몸을 지금 이곳이 바라보이는 곳에 뿌려라’

스콧은 1%의 부자로 태어났지만 절약과 간결한 식사, 채식, 설탕을 피한 음식 저칼로리 저지방의 식사와 가공식품을 피하는 모습이 당시 미국인들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반미국적인 사람으로 찍히고 또 간첩으로 구속도 된다.

그는 자본주의와 전쟁을 반대하고 근본적인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각국의 혁명을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함으로 펜실베이니아 경제학부 교수직에서 해직된다. 아내와 함께 만든 버몬트 농장에서 농사를 지며 자연과 살아간 이야기가 인생을 존재로 보지 않고 성공과 소비로만 보는 미국 상업문화를 저항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부활이 성찰에서 오는 결과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부활도 행사가 되어 있다. 다음 우리가 맞이할 진정한 해방은 무엇일까?

스콧 니어링 그가 이렇게 살면서 우리에게 남겨준 준 것을 요약한다.

1. 가방하나에 들어갈 것만 갖고 살자.

2. 검약하자. 소비되는 것들은 소중한 생명이다.

3. 자급자족의 삶을 살자. 직접 4시간 이상 자신의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라 나는 먹고 너는 일한다고 생각말자

4. 하루 4시간은 지혜를 탐구하자.

5. 하루 4시간은 맘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놀자.(출처 지승룡)

[사진=김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