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최은화 기자] 제18회 세종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 박미산 시인이 결정됐다. 세종문화예술대상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자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문인에게 수여하는 예술상이다.
세종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는 박미산 시인이 지난해 월간 <모던포엠> 11월호에 발표한 ‘오월의 오케스트라’ 외 9편의 시를 평가하여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세종문화예술대상 심사를 맡은 황윤현 시인은 박미산 시인의 시에 대해 " 박미산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우선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시적 이미지의 다양성과 그 섬세함이다. 그의 시 ‘밑바닥’에서 보여준 ‘깊이가 높이인 걸 처음 알았다’는 결구가 어쩌면 그녀의 시 전체를 관통하는 깨달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그 힘으로 모든 절망으로부터 포기 없는 희망을 건져내는 것이다. 1993년에 등단한 시인이 2012년에 문학박사가 된다. 근 20년의 세월 동안 시를 멀리했던 것도 아니다.
꾸준히 신춘문예, 사회적 참여 활동, 강의 등을 이어가며 부지런한 시작 활동도 계속하였다. 그는 그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려고 애쓰는 시인이다 " 라고 밝혔다.
황윤현 심사위원은 “시적 이미지의 다양성과 그 섬세함”이 돋보인다며, “연륜을 벗어나 생동감 있게 표출되는 폭넓은 감성”이 있다고 평했다.
박미산 시인은 수상소감으로 “문학은 단순한 언어의 유희가 아닌, 세계와 소통하는 통로였고 내면의 심층에 침잠된 감정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유일한 도구였다. 수많은 밤을 새워 고뇌하며 시를 썼지만, 번번이 좌절과 마주해야 했다”며 그러나 “시는 단순한 언어의 집합이 아니라, 삶의 덧없음과 영원성을 함께 담고 있는 존재론적인 동반자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시에 임하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저의 대표시, 한 편을 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산 시인은 인천 출신으로 1992년 계간 문예지<문학과 의식>에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06년 <유심>과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루낭의 지도>, <태양의 혀>,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조지훈 창작 지원상’과 ‘손곡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3월29일 오후 2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 다목적 홀(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열린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박미산 시인 [사진=더코리아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