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희 도시공학 박사 [사진=더코리아저널]


[권창희 도시탐구](9) 무장애 도시와 공공디자인의 중요성

스마트 시티와 디지털화가 진전됨에 따라,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무장애 도시(Barrier-Free City)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공디자인의 역할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이다.

필자는 무장애 도시의 개념과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무장애 도시의 필요성

무장애 도시는 물리적인 장애물뿐만 아니라, 정보와 기술적 접근에서의 장벽도 제거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이 물리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무장애 도시의 주요 특징

물리적 접근성

도로, 교통수단, 건물 등 모든 공공시설에 장애물을 최소화하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사람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정보 접근성

모든 시민이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정보 시스템이 모든 이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사회적 참여

무장애 도시는 모든 시민이 공공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무장애 도시는 도시 환경에서의 차별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디자인: 무장애 도시의 핵심 요소

공공디자인은 공공 공간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사람 중심으로 설계되고, 실용적이고, 미학적이며,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공공디자인이 제대로 구현될 때, 무장애 도시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다.

공공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들

보행자 중심 설계

도로와 보행로를 설계할 때, 휠체어, 유모차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이나 교차로에 장애물 없는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명확한 정보 제공

도시 내에서 이동할 때, 특히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시각적 안내 시스템(팻말, 지도 등)을 직관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 서비스도 장애물 없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공공시설의 접근성 강화

화장실, 공원, 공공청사 등의 설계에서 장애물 없는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무장애 도시와 공공디자인의 상호작용

무장애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디자인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공디자인이 물리적 공간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무장애 도시의 실현을 돕는다.

실제 사례

서울시 무장애 도시 프로젝트: 서울시는 무장애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경사를 추가하고, 주요 도로와 보행자 도로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스웨덴의 예술적 접근: 스웨덴에서는 공공디자인을 단순히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요소를 결합하여 장애물을 제거하고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가 미술 작품으로 변형되어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무장애 도시와 공공디자인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모든 사람이 고립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무장애 도시 구현을 위한 향후 과제

무장애 도시와 공공디자인이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과 함께 시민 참여가 필수적이다. 스마트 시티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접근성 강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디자인 등의 요소가 모두 결합되어야 한다.

기술적 혁신

스마트 도로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무장애 도시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도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 참여

시민들이 무장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참여적인 접근을 통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디자인을 제안하고, 도시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를 위한 무장애 도시

우리는 이제 단순히 물리적인 장애물만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무장애 도시는 단순한 시설적 접근성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통합과 평등을 이루는 중요한 과정이다. 공공디자인은 이 모든 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이며, 기술적 혁신과 시민 참여가 결합되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시티가 진화하는 이 시점에서, 무장애 도시의 구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필수적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