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욱 여행작가, 크리에이터 [사진=더코리아저널]


[손정욱 팔도기행] 서울 강서 <유림닭볶음탕>

강서구에서 꽤나 인기 있는 집이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는데 근처에 온 김에 먹어보기로. 칼칼한 게 당겨 호기롭게 토종닭볶음탕 보통맛으로 주문. 우선 닭의 크기가 맘에 든다. 다리뼈를 보니 치킨집 병아리들과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내 아무리 매운 걸 못 먹어도 보통맛쯤이야 했는데 왠걸!! 죽는 줄 알았다. 처음엔 그냥 조금 매우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입안 전체가 얼얼하더니 위까지 놀랬다. 이 정도면 청양고춧가루로는 절대로 낼 수 없는 매운맛일듯.

결국 두 점도 먹지 못하고 포기. 토종닭능이백숙 반 마리를 시키고야 말았으니. 능이버섯과

백목이버섯이 듬뿍 들어가 향이 좋다. 내겐 백숙이 닭볶음탕보다 백배 천배 맛있다. 매운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미안.

#강서구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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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좀보려거든

[사진=손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