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는 지난 24일 철길숲 분수대에서 2025년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포항시]
[더코리아저널 박태주 기자] 포항시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을 기념하여 지역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폭력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포항시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회장 김경미)가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24일 철길숲 분수대에서 열렸다. 이 협의회는 201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아동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사회의 폭력 근절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선포식, 기념행사, 결의문 낭독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응급처치 및 CPR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아동 성폭력뿐만 아니라 스토킹, 가정폭력, 성매매 예방을 위한 홍보 부스가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폭력 예방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참여를 통해 어린 세대에게도 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경미 포항시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회장은 "아동 성폭력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은 2006년 발생한 용산 아동 성폭력 살인사건을 계기로 제정되었다. 정부는 매년 2월 22일을 이 날로 지정하여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해결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