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사진=더코리아저널]
[한옥희 무비리뷰] 2025년의 시작을 함께 할 90편의 독립영화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 위크 진행
- [PART 1] 2월 7일(금) ~ 2월 16일(일)
- [PART 2] 2월 17일(월) ~ 2월 26일(수)
2024년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장손>(감독 오정민),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를 비롯 부산국제영화제 플러스엠상,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독립스타상까지 동시에 거머쥔 <해야 할 일>(감독 박홍준), 토론토국제영화제 넷팩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은 <미망>(감독 김태양)까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장편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짝사랑 로맨스와 SF가 결합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감독 정인혁),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수능을 치러야만 하는 주인공들을 그려낸 <수능을 치려면>(감독 김선빈) 등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담아낸 단편 작품과 장르적 재미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땅거미>(감독 박세영), <건전지 엄마>(감독 전승배)등의 작품도 상영된다.
잊혀진 역사를 조명한 작품과 우리 사회의 현실문제를 담아낸 작품들 또한 이번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인 여공의 노래>(감독 이원식)와 <여공의 밤>(감독 김건희),1980년대 인천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열개의 우물>(감독 김미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수자를 대하는 우리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사회 드라마 <럭키, 아파트>(감독 강유가람), 결혼 제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동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감독 이강희)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 이외에도 연일 화제를 모으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강애심 배우의 출연작 <당신이 그린 여름>(감독 윤가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놀라운 연기변신을 보이는 박종환, 이연 배우 주연의 <절해고도>(감독 김미영)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독립영화만의 다양한 시각과 화법이 담긴 9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 위크는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www.indieground.kr) 회원 가입 후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스페셜 위크 종료 후에는 다양한 키워드의 큐레이션 상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라이브러리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 위크 INFO.
- 일시 : 2025년 2월 7일(금) ~ 2월 26일(수)
- 상영작: 총 90편 (장편 22편, 단편 68편)
장르별 구분: 극영화 63편, 다큐멘터리 15편, 애니메이션 8편,
실험영화 4편
- 플랫폼: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링크)
※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회원 대상 무료 관람
[사진=한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