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열 해죽순 개발자 [사진=더코리아저널]


[배대열 세상만사] <외식 사업에서 성공하기> 특강

세계적인 아마추어 역사학자 황금손이 쓰는 재미있는 <외식 사업에서 성공하기> 특강 입니다.

황금손이 쓰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읽다보면 당신도 척척박사가 됩니다.

오늘은 외식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에 대해 적습니다.

외식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꼭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에 대하여

음식업으로 사업을 일군 황금손은 주로 대학이나 기업, 단체 등에서 음식업 창업이나 음식점 영업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하여 많은 강연을 하러 다녔습니다.

강연을 할 때마다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해 오시곤 하는데 대개는 초보적인 것들이거나 순서를 잘 몰라서 실패를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어 음식점을 창업하였다가 음식점이 잘 운영되지 않아서 위기에 처해 있다든지 혹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메뉴가 그 지역 특성에 맞지 않다든지 하는 등의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조급해지게 마련이고 마음이 조급해지게 되면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들이 생겨납니다.

그 실수들은 자칫 인생에서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일이어서 여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실수라 하더라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실수여야지 그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재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허둥대지 말고 침착하게 그 어려움의 근본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음은 황금손이 2017년 봄에 부산에 있는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강의한 내용 중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제 계절이 완연한 봄이 되었네요.

부산은 서울보다 봄이 일찍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니 부산지역의 경기가 다른 지방에 비해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얼굴에 윤기가 있고 토실토실한 모습이 음식들을 잘 드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잘 드셔야 됩니다.

경기가 나쁘다고 음식을 소흘히 드시거나 끼니를 건너뛰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건강을 해치게 되면 여러분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건강해야 사업에서의 성공도, 가정의 행복도 이룰 수 있으니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필수항목이지요.

여러분들처럼 창업을 앞두고 계시거나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초보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대개는 음식점의 위치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메뉴의 선택, 그리고 인테리어, 종업원과의 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많은데, 모든 것은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얽혀 있어도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문제는 또 불거지게 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옷을 입을 때에도 팬티를 먼저 입고 바지를 입어야지 바지를 입은 후에 팬티를 입을 수는 없습니다.

와이셔츠 단추도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으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지 단추를 다 끼웠다고 그냥 옷을 입고 다닐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음식점도 근래에는 전문화된 메뉴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입니다.

황금손이나 여러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터미널, 역 구내의 분식점이 아닌 이상 열 가지 이상의 메뉴를 붙여놓고 음식점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그 음식점은 사막에 씨앗을 뿌려놓고 싹이 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음식점은 메뉴의 가짓수가 적을 수록 전문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점을 하다보면 시시콜콜한 것들로 애를 태우는 일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월급을 받은 다음 날 연락도 없이 그만둔다든지,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면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겠다며 은근히 협박을 하는 일,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누군가가 긁었다면서 주인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일, 신발을 분실했다고 난리를 치는 손님 등등...

그렇지만 이런 일들은 매우 작은 일일 뿐입니다.

음식점 운영에 있어서 정작 큰 문제는 이런 것들이 아니라 손님이 들지 않아서 겪는 영업부진의 문제인 것입니다.

영업이 부진하면 경영주는 당장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서 애로를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빌리거나 은행 대출 등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꿀 수 있겠지만 영업부진이 계속되면 사채에다 카드론 등으로 이어지다가 막판에는 일수 돈까지 쓰게되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상황이 이쯤 되면 업주는 하루하루 돌아오는 결제자금 메꾸기에 더 시간을 빼앗기게 됨으로써 영업은 자연히 신경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인 것이지요.

이럴 때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도 합니다.

분위기를 바꾸어야 살아날 수 있는데 이럴 때일 수록 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면 호랑이 한테 물려가도 살아날 수가 있는 이치와 무관치 않은 일입니다.

황금손이 한양대학에 다닐 때인 1985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행당동 주변은 허름한 옛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비가 내리게되면 윗 집의 하수구를 통하여 아랫 집 마당으로 물이 흘러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 날이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갑자기 마당에 물이 차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이 인접한 곳이라 자취를 하는 학생들에게 임대를 하려고 작은 방을 여럿 만들어서 세를 놓고있는 그런 지역이었기 때문에 보통 한 집에 7~8개의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당에 물이 차 오르자 학생들은 처음에는 연탄 아궁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연탄 아궁이 주변을 헌 옷가지, 수건 등으로 막아내다가 잠시 후, 물이 아궁이를 넘어버리자 이제는 방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턱에 담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물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방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에 황금손은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당에 물이 빠지지 않고 차 오른다는 것은 배수구에 문제가 있겠다는 것을 직감하고 비를 맞으면서 하수구 부근으로 가서 흙탕물 속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먹고 버린 라면 봉지 두 장이 배수구 그물망을 막고 있었습니다.

라면 봉지가 철사로 된 그물망을 가로막으면서 물이 빠지지않고 온 집안을 소란스럽게 했던 것입니다.

라면 봉지를 걷어내자 물은 쉬~ 하는 소리를 내면서 금방 빠졌고, 자신들의 방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던 학생들은 그제서야 멍한 표정으로 황금손을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다면 물은 여러 학생들의 방을 다 적시게 했을 것이지요.

근본적인 대책... 우리는 음식점 운영도 최악의 경우까지를 고려한 대비책을 세운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대비책을 세운 후에 음식점을 시작하였다면 그 사업이 필생의 사업임을 자각하고 올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식당 사업이 성공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참고로 근래 날씨가 추워지니까 호흡기질환이 극성을 부립니다.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평소에 해죽순을 드시면 면역력이 증진되어 웬만한 질병은 감히 범접치 못한다는 경험자들의 전언입니다.

해죽순 많이 드시고 부디 평안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