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무비리뷰] 제1회 <박물관영화제>
국내 최초,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영화가 융합된 <제1회 박물관영화제(Museum Cinefest, MCF)>가 어제(10일), 경기도박물관 1층 '뮤지엄아트홀'에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배우 김규리가 사회를 맡아 ‘제1회 박물관영화제’를 소개하며, 영화제를 개최한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가는 박물관이 경기도박물관인데, 그 위상에 걸맞게 관객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영화제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날 내빈으로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 전자영 의원, 경기문화재단 허남진 이사장, 박물관영화제 김종규 공동추진위원장, 유인택 공동추진위원장, 이동국 공동추진위원장등을 비롯하여, 영화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원로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어 유인택 공동추진위원장과 이동국 공동추진위원장은 박물관계를 대표하는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과 영화계를 대표하는 김동호 전 부산 국제영화제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동호 전 부산 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박물관 영화제라는 것이 처음 생겼는데 고대와 현대, 또 고대 문화와 첨단 매체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영화제를 만든다는 것은 기발한 발상이고 앞으로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장르 영화가 될 것 같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계를 대표해 심재인 경기도박물관협회 회장은 “박물관은 정적이고 영화는 동적인, 그런 별개의 장르를 갖고 하나로 합쳐서 복합 문화체로 시작하는 첫 걸음을 뗐다”면서 “더 많은 도민들께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계를 대표해 김홍준(한국영상자료원)원장은 “처음 박물관 영화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유인택 전 대표이사께 들었을 때 영상자료원이 항상 하고 있는 일을 이제 박물관 영화제로 더 크고 넓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상자료원의 상영 프로그래밍이나 전시 큐레이션, 융복합 공연 등 관련된 것들과 5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게임2’의 이정재가 홍보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테너 조철회 등의 우렁찬 합창은 축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 선언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 이전에는 <제1회 박물관영화제>의 첫 번째 영화 ‘관상’이 상영되었고, 정윤회 경기도박물관 학예사가 ‘관상’과 경기도박물관 소장품 초상화로 GV토크를 진행하였다.
제1회 <박물관영화제>는 26일 까지, 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영화상영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