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우 외계인수첩]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시사회
오치우
승인
2024.11.16 11:49
의견
0
[오치우 외계인수첩]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시사회
오늘 용산에 간 건 윤통과 담판을 지을 게 있어서가 아니고,
내 지성과 이성, 감성 속 최고 최상 지상 최대의 전투, 춘천전투의 기록 증언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시사회에 《소년병》의 작가 자격으로 초대받았기 때문.
영화의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 '나인 픽처스' 오치우 대표님께 부탁하여 입장권 두 매를 더 구하는데 성공. 무난히 관람하나 싶었는데, 아 우리의 정안기 박사가 시간을 착각하여 입장해야 할 시간에 느긋하게 늦은 오찬을 즐기다 황급히 달려옴.
고성혁 기자와 팝콘 각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하고 있던 중 달려나가 정 박사를 인도함.
영화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에 더해 참전 노병들의 증언이 실감나게 더해졌고,
그것을 더욱 가슴 울리게 한 건 대배우 이덕화 님의 나레이션. 직접 뵙고 인사한 뒤 그의 나레이션을 듣고 있자니 선친으로부터 그날의 이야기를 듣는 감회에 빠져들다.
대한민국 국군 제6사단 7연대의 춘천 사수 72시간! 절체절명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사흘이었고, 맥아더로 하여금 한강 남안까지 와 참전을 결정케 하는 시간이었고, 유엔에서 유엔군 파병을 결정한 시간이었다.
거기에는 교복 입은 중고생부터 제사공장 여공들, 한 개 지서가 전멸하며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며 한 시간을 벌어준 내평지서 경찰관들,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팔 걷어 부치고 포탄을 나르고 주먹밥을 만들어 전달한 춘천의 남녀노소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영화는 이덕화 선생의 침착한 듯 때로는 격정을 실은 나레이션과 함께 내 가슴을 울리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70년대 아역 주인공 출신 장이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춘천대첩 72시간> 애국 충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훌륭한 다큐 영화다.
용산 CGV 11월 14일 개봉. 건국과 애국애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감히 증언한다.
저작권자 ⓒ 더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