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 종횡무진]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양광모 인생시집

김세준 승인 2024.09.29 12:55 의견 0
김세준 언론정보학 박사, 경영컨설턴트 [사진=더코리아저널]


[김세준 종횡무진]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책 소개>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되기를

친근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시어로 사랑받고 있는 시인 양광모의 인생 시집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담은 시들을 모으고, 시인 양광모의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것들을 노래하는 시들을 엮었다.

한편으로는 독자들이 詩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도 가득 담겨 있다. 무엇이든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해 행동해 보길 바라며 시인은 “반드시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릴 것”(「그대가 태풍을 원한다면」)이라고 조언한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전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벽 앞에 서는 것이지만, 시도하기 전의 도전은 너무나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딛어보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도 너무 힘에 부칠 때는 소나무를 떠올리자. 소나무의 “그 뿌리가 겪었을 절망과 좌절을 생각”(「소나무를 생각한다」)해 보면 결국은 커다란 바위를 뚫어내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듯이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된다고 믿으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나아갈 수 있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인과율을 믿을 것/작은 나비의 날갯짓이/거대한 태풍을 불러일으킨다는/나비 효과 이론을 신봉할 것/그렇다면 그대의 할 일은/오직 한 가지뿐/그대의 두 팔 높이 들어올려/힘차게 날갯짓을 할 것 - 「그대가 태풍을 원한다면」 中에서

<목차>

시인의 말

Ⅰ 힘과 용기, 희망을 주는 시

멈추지 마라│희망│희망 2│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새벽│자명종│살아 있는 한 첫날이다│가장 위대한 시간│소나무를 생각한다│삶이 내게 지쳤냐고 묻는다│삶이 내게 소리치라 말한다│방법은 없다│그대가 태풍을 원한다면│우리가 자유를 자유롭게│이길 수 없는 것들│봄은 어디서 오는가│봄│별│별빛을 개어│힘을 냅니다│고드름│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살아 있는 것이다

Ⅱ 실패와 상처를 위로해주는 시

가장 넓은 길│작은 위로│꽃이 그늘을 아파하랴│바닥│작은 슬픔일 뿐│눈물 흘려도 돼│잊지 마라│눈물을 위한 기도│애기동백│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분수噴水 앞에서│소금꽃│꽃화분 등에 지고│그대 아시는지│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다시 일어서는 삶│내가 나를 업고│겨울나기│겨울 나목│의문│다음은 제236번 붉은 달 슬픔입니다│건너가는 법│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그대 가슴에 어둠이 밀려올 때│그 길

Ⅲ 사람과 사랑이 힘들게 할 때 읽는 시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행복의 길│동행│1/10│괜찮냐고│안부를 묻다│아버지, 깊고 푸른 바다│어머니│부부│연리지 부부│짝│고마운 일│이제야 알았네 그려│떡국을 먹으며│추석│인연│눈길│참 좋은 인생│꽃│미움이 비처럼 쏟아질 때│용서 하나 갚겠습니다│사과│그래도 사랑입니다│사랑은 만 개의 얼굴로 온다│내 안에 머무는 그대│당신이 보고 싶어 아침이 옵니다│기다림

Ⅳ 인생과 행복에 관한 지혜를 알려주는 시

인생│무료│인생 예찬│눈부시다는 말│행복│별로 살아야 한다│당근│인생의 무게를 재는 법│하루쯤│생일生日│고마워요,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인생을 배웁니다│만학晩學│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우리에게 없는 것들│나는 배웠다│우산

Ⅴ 커피와 술, 음식에 관한 시

밥만 먹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커피│커피를 마시듯│블랙커피│커피 한 잔만큼의 사랑│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푸른별 카페│술잔 마주 놓고│술│권주가│캬│자작을 좋아하다│라면│고구마│국수│순댓국│해장국│밥향

Ⅵ 동식물, 자연, 장소, 여행의 시

52 고래│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새│잠자리│민들레│6월 장미에게 묻는다│존넨쉬름│능소화│해바라기│국화│코스모스│동백│소나무│산│바다│바다 9│바다 31│와온에 가거든│비양도│원대리에 가시거든│겨울 원대리│선운사│선암사│하동에서 쓰는 편지

Ⅶ 시간과 계절, 기도의 시

봄 편지│가을│가을은 단 하나의 언어로 말하네│겨울 편지│비 오는 날의 기도│눈 내리는 날의 기도│아침의 기도│부부를 위한 기도│사랑을 위한 기도│신년 축시 -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새해│2월 예찬│4월이 오면│5월의 말씀│7월의 시│8월의 기도│9월의 기도│10월 예찬│12월의 기도│12월 31일의 기도

[사진=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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