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항 칼럼] 페이크(Fake), 이건 심각한 문제다

김진항 승인 2024.09.01 21:38 의견 0
김진항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김진항 칼럼] 페이크(Fake), 이건 심각한 문제다

뭐가?

그냥 딥페이크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회라는 사실이 심각하다.

페이크(Fake)라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뜻인데, 세계에서 딥페이크 피해자가 절반을 넘는 53%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매우 창피한 일이다.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를 했겠나? 53% 피해자에게 딥페이크한 가해자가 거의 모두 한국인이라는 의미다.

이건 사회 전반에 거짓이 난무하다는 증거다. 하긴 소위 국가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거짓말 때문에 재판에 계류되어 있는 것이 한 두 건이 아니고 잘 못을 저지르고 나면 우선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버틴다.

그런 그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국무위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 광경을 보고 배운 청소년들이 딥페이크를 하고나서, 무슨 죄의식을 느끼겠나?

걸리면 잘 못했다는 생각보다 재수가 없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그러다보니 만인에 대한 만인의 불신 사회가 되었다. 진실을 말하면 순진한 사람으로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덜 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되는 세상이 세계 경제 10 위의 나라 대한민국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는 텔레그램은 그들에게는 천국이다. 그곳에 숨어서 페이크 짓하는 승냥이들이 설쳐댄 결과가 53% 의 숫자다.

이걸 방치하면 불신으로 인한 사회적 기회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2008 년 당시 상황에서 그 기회비용이 우리나라 GDP 의 28% 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현재 불신으로 인한 사회적 기회비용 손실은 GDP의 50%를 상회할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거짓 언행에 대한 치명적 엄벌을 시행하고, 딥페이크에 대해서는 절대 회복 불가 수준으로 처벌하여 일벌백계 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어줍짢은 인권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딸이 딥페이크 피해자라도 그 따위 인권 운운 할텐가" 라고!

[자료=시큐리티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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