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준철] 포도의 육종(Grapevine breeding)

김준철 승인 2024.08.19 13:25 의견 0
김준철 와인전문가, 김준철 와인스쿨 대표 [사진=더코리아저널]


[기고 김준철] 포도의 육종(Grapevine breeding)

육종이란 종래의 품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형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더 나은 품질, 적응성의 확대 등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품종을 개량하는 것이다. 육종의 목적은 시대배경과 함께 변화되어, 옛날에는 필록세라에 저항력을 가진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생산국가에 따라 내동내한성을 가진 품종, 내병성 품종, 인력절감용 품종, 기계화에 맞는 품종, 농약이 필요 없는 품종 등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교잡육종(Breeding by crossing): 원하는 형질을 가진 양친을 선정하여 하나의 꽃가루를 다른 하나의 암술에 교배시키는 방법이다. 교배의 성패는 가을에 종자를 얻을 때부터 시작되지만, 육종 본래의 성패는 와인 품질이 평가될 때 결정되므로 대체로 십수년 후라고 말할 수 있다.

* 영양계 선발(Clonal selection): 포도는 접목이나 삽목 등 영양번식을 하므로 같은 품종이라면 유전적인 조성이 같아야 하지만, 오랜 세대를 거치는 동안 돌연변이에 의한 부분적인 변이가 발생되어 축적된 것이 많다. 즉, 또 하나의 클론이 생성되는 것이다. 자연 상태의 돌연변이는 임의적으로 식물체에 불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유용한 변이를 놓치지 않고 선발하여 개량시키는 방법이다.

▶프랑스와 일본의 포도품종

* Saint-Émilion: 보르도의 명산지. 코냑지방에서는 코냑에 사용되는 위니 블랑(Ugni Blanc)을 ‘생테밀리용’이라고 함.

* Montepulciano: 몬테풀치아노는 토스카나의 시에나 남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이탈리아 동남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가볍고 산뜻한 레드와인용 포도품종.

* Breton: 카베르네 프랑을 루아르에서는 ‘브르통’이라고 하며, 브르타뉴 지방 사람이나 그 언어를 브르통이라고도 함.

* Arbois: 루아르 지방 토종 화이트와인용 품종, 쥐라 지방의 원산지명칭으로 파스퇴르의 고향.

* Auxerrois: 알자스 화이트와인용 품종, 말베크(Malbec)의 별명. 부르고뉴의 역사적인 도시 오세르(Auxerre).

* 甲州: 고슈시는 야마나시현 북동부에 위치한 시. 일본 고유의 화이트와인용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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