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수영, 귀국 독주회 개최

확고한 음악세계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활동 본격화
6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 열어
"강력한 흡입력의 피아니스트" 독일 언론 호평 연주자

전주현 기자 승인 2024.06.03 12:46 의견 0

[더코리아저널 전주현 기자] 독일 언론으로부터 “강력한 흡입력의 피아니스트”라는 호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윤 수영이 오는 6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국립음대 디플롬을 최우수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와 챔버뮤직 석사졸업, 프랑스 세르지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졸업하였다. 그녀의 음악세계 확립에 배경이 되는 폴란드와 독일, 프랑스가 이번 귀국 독주회의 색을 보여준다.

독일 작곡가인 베토벤의 작품으로 확고한 음악적 견해를 선보일 예정이며 라벨과 쇼팽, 라흐마니노프로 센스있는 감각과 음악성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작품을 선택했다.

베토벤은 독일의 고전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음악사에 지대한 영역을 차지한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그의 작품 중 피아노 소나타 7번 op.10 no.3을 연주 한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청각장애 진단을 받아 대인기피가 생겼던 당시 완성했던 곡으로 불안과 고통, 우울 등 깊은 내면의 정서가 담겨있는 반면,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이나믹의 대비, 갑작스러운 악센트, 화성의 대담함과 예측 불허한 전조 등 당시 청년 베토벤의 내면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으며 그 만의 고집과 독창적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프랑스 낭만주의를 이끈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그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낭만주의의 환상과 고전주의의 형식미를 추구하였던 라벨은 이 곡에 서 신비로운 음악성과 정교한 고전주의적 균형감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시인 알루아지우스 베르트랑(Aloysius Bertrand, 1807~1841)의 산문시 〈밤의 가스파르〉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시에서 나타나는 신비롭고 어두운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나 타내고 있다. 이 매력은 고난이도의 기교와 깊이 있는 상상력을 필요로하며 형식적 논리 또한 지속적으로 끌고나가야 한다. 라벨의 기교 넘치는 화려함이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부에서는 낭만주의의 다양한 감성을 표현한다.

쇼팽의 작품 중 '발라드'는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전에 없던 풍 부한 내용과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냈고 기악 발라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본 독주회에서는 총 네 개의 발라드 중 4번을 선보인다. 쇼팽 음악의 진정한 카리스마 와 정교함, 격정적인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슬픔을 예술로 극복하는 낭만의 힘을 보여준다. 특히, 폴란드 유학시절 쇼팽콩쿨 지정악보인 Ekier판 편집자 Paweł Kamiński에게 사사한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쇼팽의 의도에 보다 근접한 해석으로 다가가려 한다.

이어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op.36 no.2는 쇼팽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답게 낭만적인 선율과 풍부한 화성진행으로 러시아 특유의 굵고 짙은 애수를 느낄 수 있다. 힘차게 지속되는 추진력과 극적 효과, 화려한 기교, 깊은 감정을 나타냄과 동시에 악장 사이에 관련성을 주어 이성적인 침착함을 유지한다. 리드미컬한 음의 상호작용 속에서도 확고한 형식을 보여주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끝으로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앞으로의 활동에 굳은 다짐을 보여준다.

그녀는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면서도 형식의 근본을 잃지 않았던 음악가들처럼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되 초심을 잃지 않는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본 독주회에서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자양분이 되었던 각국의 음악을 감상하며 그녀만의 음악세계가 확립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윤수영의 귀국 독주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윤수영은 Don Vincenzo Vitt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Padov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Andrea Bald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3위, Louis Spohr Duo Competition 3위, Auryn Chambermusic Competition 2위 등에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 은 바 있으며 주 폴란드 한국대사관 초청연주, 독일 Kassel시 창립기념 1100인의 전 세계 음악가 공연, 독일 Dortmund Orchesterzentrum NRW 연주, 독일 Cochem 뮤직 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그리고 국내에서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한전아트센터), 서울 아트홀제이 등 국내외 활발한 연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윤수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기타 문 의는 아투즈컴퍼니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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