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칼럼] 단순한 것이 좋은 것이다 (2)

천지인 승인 2024.05.19 15:08 의견 0
천지인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천지인 칼럼] 단순한 것이 좋은 것이다 (2)

우리는 컴퓨터와 핸드폰의 기억력을 종종 과신하여 의한 결과로 언젠가 핸드폰을 분실하여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를 걸려하니 전화번호를 알 수 없었다.

핸드폰만 믿고 전화번호를 암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컴퓨터의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은 대단히 훌륭한 도구이지만 손으로 직접 쓰는 작은 수첩을 결코 대신하지 못한다.

그때마다 컴퓨터를 켜야하고 컴퓨터가 없을 때는 무용지물이므로 문제가 발생할 때에야 비로소 수첩과 연필이 낫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첨단장비에만 의존하는 단순함보다 단순한 사물의 중요성도 느껴야한다.

오랫동안 편리함에 의존하는 단순함은 결국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했다.

콜라르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생각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행위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순종적으로 타인이 내놓은 제안을 쉽게 따르는 경향이 있다.

정신노동의 경우 대체로 타인에게 의존하고, 어려움이 직면하면 그 보호막으로 몸을 숨겨버린다.

기업도 이제는 단순화 되어가고 있다.

세계인들은 헤드 엔 숄더스의 31가지나되는 샴푸들을 필요로 하는가 ?

P&G가 신제품들을 내면서 몇 십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자기들은 너무 많은 종류의 제품들을 팔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문제의 해결책은 비록 이행하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 자체는 단순했다.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기로 했으며 그 결과 27가지 유형의 판촉 방법이 사라졌다.

그리하여 지난 5년 동안 단순함을 이용하여 사업을 3분의1이상을 증가시켰다.

이것이 단순함의 위력이다.

단순함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상식이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망각하고 있다.

기본상식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지혜이며, 그것은 어떠한 사회에서든 분명한 진리이다.

단순한 것이 진리와 가깝기 때문에 명백한 아이디어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의 본능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숨겨진 보다 복잡한 환경이 있어야 한다고 느끼며,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단순하게 취급되는 것을 꺼려왔었다.

그러나 좋은 것일수록 단순하다.

최고경영자 아트 사오카(Art Cioca)에게 매사를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그는 매우 열정적인 대답을 한다.

"단순함이란 조직이 자동적으로 시작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이 위쪽에서부터 납득하여 그 조직의 문화로 받아들여지게 될 때만이 효과를 발휘하게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장문(長文)의 관료주의적인 서류를 몹시 싫어하고, 한 페이지 이상의 서류는 거의 읽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한 페이지로 표현될 수 없다면 그것은(작성한 사람에게) 아마도 결함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8,000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물론 컴퓨터로 운영되는 고도의 장비들을 갖추고 있지만 고품질의 와인을 보다 능률적으로 만든다는 기본에는 변함이 없다.

단순함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고, 과거보다 현재에 더욱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한 25여년 전쯤 인터넷에 처음 글을 쓸려고 고심을 하고 있을 때 갓 대학 들어간 아들이 말하길

"아버지 인터넷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해서 글을 쓰면 오히려 읽는 사람들에게 감정전달도 안되고 하니 생각나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 말에 용기를 내어 타인의 의식 없이 그저 단순한 마음으로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주저 없이 쓸 수 있었다.

합장

[사진=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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