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감성일기] 내게도 멘토가 있다.

이대영 승인 2024.05.11 19:05 의견 0
이대영 문학박사, 중앙대예술대학원장 [사진=더코리아저널]


[이대영 감성일기] 내게도 멘토가 있다.

마켓오에서 하회장과 빈회장과 유선배와 이변과 오찬 스파게티로 열화를 나누다.

대화가 길어져서 분당으로 옮기다. 돼지갈비와 된장찌개를 펼쳐 놓고서 문화관광과 글로벌아카데미와 한류 콘텐츠의 미래를 논하고 마치 방사광가속기 닮은 외곽순환도로를 쌩하고 달려 미리내에 당도하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 나의 집을 올려 찍다. 불켜진 집에는 아마도 학생들이 있겠지. 축구 등 스포츠팬일수도 있지. 뉴스나 다큐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겠지. 아니면 거꾸리에 매달리거나. 불꺼진 우리집 여인들은 꿈나라에 들었겠지.

엘리베이터 오름 버튼 누르며 나는 왜 이리도 휴일도 없이 정신없이 사는가. 생각하며 성경을 펼치니, 아직 할 일이 남아서 그런 것이고, 여전히 돌볼 사람과 초목들풀이 있으므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시다. 내일 하늘주막으로 출격이다. 씻고 눕다.

고단해도 힘내라. 항상 기뻐하자. 살아 있다는 것이 그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게하라. 기억하라.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스친, 나를 스친 모두에게 축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도하다.

내게도 멘토가 있다.

[사진=이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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