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환 공감유심] 의사를 절대적으로 믿어야 하는가?

도창환 승인 2024.04.20 05:42 의견 0
도창환 건축가 [사진=더코리아저널]


[도창환 공감유심] 의사를 절대적으로 믿어야 하는가?

우선 내가 비만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혹시라도 쓰러져 배를 열게되었을 때 복부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범벅이돼 있으면 내가 믿는 의사가 얼마나 치료하기 싫을까라는 미안함 때문이다.

그리고 보호자 없이 수술을 받을 때 cctv 없는 경우에라도 수술을 맡겨야 하는 의사에 대한 믿음도 예의라고 생각한다.

또한 의사의 비고의적인 실수로 내가 해를 입었을 때도 법적절차까지 가지않는다는 것도 의사가 최선을 다했을 거라는 믿음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에 만났던 일부 의사들의 태도와 작금의 의료대란을 보면 그런 믿음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이는 분명 나에게 손해다. 최종적으로 내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을 믿을 수 없게 된다면 그 손해는 온전히 나의 몫으로 남는다.

그러니 이제 적어도 이런 책들이라도 읽어둬야 한다. 그동안 구입했다가 미뤄둔 책들도 있다. 의학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의구심은 사회적인 문제로 다큐에서 많이 보지만 의사에 대한 믿음은 이번 의료 사태로 내 개인의 문제로 공고해졌다.

더 쓸쓸한 건, 이때다 싶어 전공을 과감히 바꾸는 공대생들의 태도...그들의 머리와 가슴, 그리고 몸 속엔 어떤 생각들이 들어있을까? 나중에 이들에게 내 몸을 맡겨도 될까?

윤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 의료개혁을 끌어들였을까? 바로 때가 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이제 전 세계가 칭송하는 대한민국에서 전분야의 후진국형은 부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시점에 의사들이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정치권력을 표방하고 나서고 범죄자와 집놈들은 국회를 권력의 도구로 쓰겠다고 대드는데...국민의 목숨과 노인이 된 내 생명은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의학은 과학이다. 그러니 신의학에 구의학은 자리를 내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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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관한 책들

병원이 병을 만든다 / 이반 일리히 지음 (2004년 초판)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2013년 초판)

건강검진 사용설명서/ 안지현 지음 (2016년 초판)

건강검진의 거짓말 / 마쓰모토 마쓰마사 지음 (2016년 초판)

건강검진의 두 얼굴/ 마쓰모토 마쓰마사 지음 (2018년 개정판)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켄 베리 지음 (2019년 초판)

[사진=도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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