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학박사. 클래식 애호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김민석 뮤직박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C장조 KV 415>

대중교통을 이용하니까 하루에 평균 10,000보 정도 걷게 됩니다. 50년 이상 팔자걸음을 걷다가 필라테스를 시작하면서 11자로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열흘 전부터 오른쪽 발뒤꿈치가 걸을 때마다 찌릿하더라고요. 족저근막염이 생긴 것 같습니다.

발바닥이 아파서 발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발목과 종아리가 유연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네요.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했더니 확실히 덜 아픕니다. 혹시 저처럼 걸을 때 뒤꿈치가 아픈 분은 이 동작을 따라 해 보세요.

https://youtu.be/VR1QyGnVX6o?si=0QAWJ-B17P36vbRy

오늘은 빈 시리즈의 마지막 곡인 피아노 협주곡 13번입니다. 11번과 12번이 살롱풍으로 수수한 느낌인 데 반해 13번은 과감하고 진취적인 모습입니다.

앞선 두 작품으로 빈 청중의 취향을 파악한 모차르트가 비로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대위법입니다. 서주부터 캐논 풍의 진행이 나타나고 첫 악장부터 대위법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주제가 자주 등장합니다. 1악장은 교향곡을 방불케 하는 위풍당당한 흐름이 돋보입니다.

이탈리아풍 서곡을 연상시키는 밝은 색채와 행진곡풍의 경쾌한 선율이 유쾌합니다. 2악장은 현악기의 섬세한 배경 위에 피아노가 아리아풍의 선율을 유유히 노래합니다. 3악장은 원래 협주곡 2악장으로 스케치 된 악장입니다. 느리고 진지한 부분을 중심으로 앞과 뒤에 다채롭고 화려한 리듬이 대비됩니다.

오늘은 미츠코 우치다 (피아노), 제프리 테이트가 지휘하는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1987년 연주 음원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MOZART: Piano Concerto No. 13 in C major KV 415

I. Allegro 10:40

II. Andante 8:48

III. Rondeau. Allegro 9:14

김민석 올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C장조 KV 415

[사진=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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