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뮤직박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 KV 314

김민석 승인 2024.03.11 16:47 의견 0
김민석 의학박사 . 클래식애호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김민석 뮤직박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 KV 314

의사로 일하다가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겨 좋았습니다. 특히 운동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건강 유지에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연을 자주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작년 봄, 마이베네핏이라는 회사를 통해 처음으로 트레이너를 만났고, 스트레칭과 맨몸 운동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알고 있던 것을 실제로 실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4개월 전부터 주 1회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등이 펴지고, 팔자걸음도 어느 정도 교정되었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헬스장을 가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지난 주말, '핏커버리센터'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운동을 지도하기보다는 운동의 원리를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가 제 근육 상태를 진단했습니다. 팔다리와 등에 근육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골반근육과 복근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등은 자연스럽게 펴져야 하는데, 제가 등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어 오히려 척추에 부담이 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PT를 받았지만 골반과 복근 강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더라고요. 복근 강화는 예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눈을 뜨고 있는 동안 항상 복근에 힘을 주어야 한답니다. 지금도 배에 힘을 주고 있는데, 이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등이 펴지네요. 이제 운동 습관은 어느 정도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가끔 핏커버리센터에서 진단을 받아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jirQ5QyqM

오늘 들으실 곡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입니다. 이 협주곡은 원래 오보에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다가 나중에 플루트 협주곡으로 편곡되었습니다.

이 편곡은 1778년에 이루어졌으며, 당시 모차르트가 만났던 플루티스트 뒤크 드 기니와 그의 딸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오보에 협주곡의 원본을 플루트의 특성에 맞게 조심스럽게 조정하여 플루트의 음색과 기교를 잘 드러내도록 편곡되었습니다.

첫 번째 악장은 'Allegro aperto'로, 밝고 열린 분위기의 빠른 악장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플루트가 빠른 주제를 선도하며 오케스트라와의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악장 전반에 걸쳐 플루트의 기교적인 부분이 돋보이며, 특히 빠른 패시지와 긴 호흡을 요구하는 부분에서 연주자의 기량이 시험됩니다.

두 번째 악장은 'Adagio non troppo'로, 서정적이며 느린 부분입니다. 이 악장에서 플루트는 더욱 섬세하고 표현적인 멜로디를 드러내며, 깊은 감정을 전달합니다. 오케스트라는 플루트의 선율을 부드럽게 받쳐 주며, 감성적인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 부분은 플루트의 아름다운 음색과 음악적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세 번째 악장은 'Rondo: Allegretto'로, 론도 형식을 취하며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주제가 반복되며 변주되는 과정에서 플루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상호 작용이 강조됩니다.

이 악장은 플루트의 뛰어난 기교뿐만 아니라 음악적 해석의 폭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연주자에게 다양한 음악적 색채와 리듬감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한스-마르틴 린데 (플루트), 린데-콘소르트의 1985년 연주입니다.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MOZART: Flute Concerto No. 2 in D major KV 314

I. Allegro aperto 7:25

II. Andante ma non troppo 6:17

III. Allegro 5:28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 KV 314

[사진=김민석]

[사진=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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