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일 문학박사,방송인, 저술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곽영일 마이웨이] I can't deny my sorrow and joy for a certain lady.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감정이 들다

어제 오후 여행영어수업이 끝나고...학생과의

면담시간. 중년여성이 책을 한권 꺼낸다.

"곽영일 팝스English"(1995.벹엘)

기억난다. 책4권과 테입으로 구성된 전집이었다.

놀라는 나에게....

그 분은"작고 하신 아버님 유품을 정리하다가...발견했다"고 한다.

부친은 세월호 참사때. 돌아가셨다.

나는 더 묻지 못했다. 영어선생님이셨나?

따님 연배로 보아서...

더 이상은 실례가 될듯하여 묻지 않고. 요구대로 싸인을 했다

내 책인데 무척 소중히 다룬다

아버님의. 체취가 묻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30년전 저작물이 인연이 되어 따님과 내가 만났다. 각별히 진실한 마음으로 강의에 임해야 겠다. 천국에서 딸을 지켜 보실. 고인을 생각하면서.

*요즘 TV에 백일섭씨 부녀얘기가 나오는데

그닥 남일 같지 않다. 일에 치여 무뚝뚝할수 밖에 없던 수많은 가부장적 아빠들...

[사진=곽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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