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전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은 11월 8일(토)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2025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이후, 아세안 재단(ASEAN Foundation)과 문화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아세안 간 문화예술 및 창의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향후 문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세안 재단(ASEAN Foundation)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의 합의로 설립된 자율적 비영리 국제기구로, 아세안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한-아세안 권역 예술 생태계 내 전문가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한국-아세안 간 예술·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양 지역 문화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이해관계자 교류행사 개최 등이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포용적 문화협력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특히 아세안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25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한-아세안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은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수퍼톤 공동창업자)의 기조연설 「포용적 인공지능(AI): 문화 지속 가능성을 위하여」로 시작되었으며,
▲‘AI 시대 문화 다양성의 실천’ ▲‘AI 시대 창조산업의 이동성’ ▲‘AI 시대의 문화 이해력(리터러시)’ ▲‘AI와 문화유산의 미래’ 등 네 개의 세션이 진행되었다.
세션별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아세안 재단, 아세안 사무국,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등 한-아세안 주요 기관의 전문가와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번 MOU 체결과 포럼 개최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의 폭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